극으로 치닫는 사회
요즘 사회를 바라보면 평균을 내리기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해지고, 개성이 뚜렷해지고 있어서 '보통', '일반적인'과 같은 단어로 정의내리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소제목을 극으로 치닫는 사회라고 작성을 했는데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양극화, n극화, 단극화입니다.
양극화
양극화는 흑과 백, 물과 불처럼 두가지로 나뉘는 현상을 말합니다.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지면서 아주 싸거나 아주 비싼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그 사이의 중간 가격대나 퀄리티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점점 줄어든다고 합니다. 백화점에서 명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동시에 하루종일 돈을 한푼도 안쓰고 인증하는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하는 것 처럼 말이죠. 또한 정치에서도 양극화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n극화
n극화는 극이 여러개라는 뜻 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개성이 뚜렷해지면서 취향도 여러갈래로 나뉘게 되는데요, 그래서 시장에서도 대중을 타겟으로 하기보다 소수여도 취향이 확고한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보다, 나와 취향이 맞는 사람이 입는 옷이나 가는 곳을 찾아서 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죠. 집도 다양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는 학교처럼 한 건물안에 한가지 구성의 집 구조만 존재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나 개인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서 하나의 건물 안에도 다양한 구성의 가구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떤집은 주방이 넓고 방이 2개면 어떤 집은 주방이 좁은 대신 방이 3개인 것 처럼요.
단극화
단극화는 하나로 모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검색엔진 업계 1위는 구글, 쇼핑업계 1위는 아마존인 것 처럼요. 대한민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인데요,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카카오톡을 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카카오톡은 대한민국에서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사용하는 메신저 앱이죠.
변화하는 사회를 바라보는 나의 생각
이렇게 '극'으로 향해가는 사회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평균이라는 것도 사실 어떤 '극'의 일부분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보통이라는 단어는 의미를 점점 잃어가고 있고, 우리의 취향은 점점 확고해지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기존의 관습을 따라가게 되면 누구보다 빠르게 뒤쳐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통의 삶이라고 하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4년제 대학교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서 일 하고, 결혼 적령기가 되면 결혼하고, 자식은 키워서 사회에 보내고 정년에 퇴직하는 그림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돈 버는 방법도 너무나 다양해지고 있고, 코로나 19 이후로 학교가 가지는 의미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굳이 학교를 가지 않더라도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많고,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도 많으니까요. 그래서 오히려 요즘에는 보통의 삶을 따라가는게 남들보다 뒤쳐지는 길 인것 같습니다. 나만의 개성이 무기가 되는 세상이 왔습니다. 그래서 나의 색깔을 찾고, 더욱 가꾸고, 단련시키는것이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개성은 다양해지는데 일반적으로 회사라는 공간은 사람들을 회사라는 틀에 맞추려고 합니다. 그래서 MZ세대들이 나와 맞지 않는 틀을 가진 회사는 과감하게 퇴사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회사에서도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직원이 원하는 복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포인트로 제공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주고 고려해주는 회사가 살아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관습을 따르는 회사는 신입사원들을 뽑기가 힘들고, 신입사원이 들어오더라도 1년을 채우기 전에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저 또한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의 색깔을 분명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회색빛 소들 사이에 보랏빛 소가 되어서 스스로를 특별하게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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